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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기) 記 2012/02/12 15:09

닉네임을 여러번 바꾸다 보니 이젠 스스로도 헷갈린다.
심심해서 구글에 닉을 검색해보았더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다.

그외에 몇 가지 닉은 검색되겠지만,
이렇게 분열되는 것도 스스로 선택한 길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지친 상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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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언제나 끊이지 않고 괴롭히는 건강 상태.
이젠 응급실에서 눈을 떠도 신기하지도 않다.

원인을 아는데도 고치지 않는건
게으름이라기보다는 무서움 때문에.

근 2년간 건강하다고 자신을 설득하고 세뇌시켰다.
덕택에 바로 이렇게 나타나다니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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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저 |문학동네 |2006.12.21
페이지 391|ISBN  8954602592|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판형 A5, 148*210mm


#1. 인간은 타인을 결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입장이라고 착각하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거기서 끔찍한 폭력이 발생합니다.

#2. 우리는 무슨 일에서건 교훈을 찾으려 하고 잠언을 얻으려 하지만 교훈과 잠언은 결코 우리의 인생을 바꾸지 못한다.

#3.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습니까, 아니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습니까? 저는 이 폭력적인 이분법의 세계에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4. 사랑에도 통조림처럼 유통기한이 있고, 주의사항이 있고, 가격표가 붙어 있다. 지갑을 열어 자신의 구매력을 살펴본 다음 가격표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유통기한 내에 사랑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어쩌면 이 도시에서 사랑이라는 것은 정말 통조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돈과 깡통따개와 유통기한을 확인할 작은 관심만 있으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비슷비슷하며, 또 안전하고 맛있는 사랑을 할 수 있으니까

#5. 우리는 행복한 기억으로 살죠/하지만 우리는 불행한 기억으로도 살아요./상실과 폐허의 힘으로 말입니다.

#6. 우리는 사실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거죠/그런데 별 도리가 없는 겁니다. 그건 이런 말이죠/당신 외로운 것 알아. 당신도 나만큼은 외롭겠지/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그래서 우리는 외로워지는 거죠. 결국 같은 말이지만.

#7. 인간은 타인을 결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입장이라고 착각하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거기서 끔찍한 폭력이 발생합니다.

#8. 우리는 무슨 일에서건 교훈을 찾으려 하고 잠언을 얻으려 하지만 교훈과 잠언은 결코 우리의 인생을 바꾸지 못한다.

#9. 우리는 사실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거죠/그런데 별 도리가 없는 겁니다. 그건 이런 말이죠/당신 외로운 것 알아. 당신도 나만큼은 외롭겠지/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그래서 우리는 외로워지는 거죠. 결국 같은 말이지만.

#10.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아무에게도 찾아가지 않는 삶.

사랑하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고 그들의 존재를 증명할 방법은 스스로 뿐일 때.
그 기억은 과연 진실에 근접해 있을까?

한동안 기이한 돌연변이가 나오는 미드를 즐겨본 적이 있다.
뭐 예전엔 UFO에 열광한 미드때문에 몇 년간을 멍하게 보낸 적도 있긴 하지만.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기이한 이야기들의 신비로움과 모호함때문에.

이 책은 한국판 세상에 이럴수가 모음이다.
등장 인물마다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뭐. 돌연변이를 이용한 기업의 연구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문 당하는 모습이 그려질 땐, 소름 돋기까지 하다.
아무도 없는 안전 가옥에서 그들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는 주인공.
과연 그들은 실존한 것일까? 자료 조차 객관성을 띄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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